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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집 몰래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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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시골에서나 가능하지요.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 색감과 화각의 한계를 생각하시고..

 

오늘 잠깐 들른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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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돼지들이 꿀꿀 거렸던 우사는 농기계 창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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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인간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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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과 양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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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 염소 (학다리는 마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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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로폼위에서 꼬들꼬들 말라가는 곶감

 

 

이제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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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빈집이 아니고.. 엿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달빛아래.

  저 엄니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몇시간 째 저렇게 젓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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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엿을 만드는 이유는 아들이 선물할 데가 많아서랍니다.

  뻑적지근한  팔을 주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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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옆집 아지메도 와서 도와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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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굳어서 잡아당기면 공기를 품어 하얗게 변하지요.

생강 깨 등을 집어 넣고…

 

 

 

 

 

 

 

 

3 COMMENTS

  1. 아련한 시골 풍경이네요.

    저곳 공기의 냄새가 전해져오는 듯 합니다.

    방금 진짜로 맡았던 것 같은데 뇌의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제가 설명이 아직 어렵습니다 .^^;

  2. “한때 돼지들이 꿀꿀거렸던 우사”란 표현이 놀랍습니다.

    문태준시인이 말한 일상의 파괴와 시적 상상력의 표현입니까?

    아니면 요즘 정치계에서 유행하는 유체이탈 화법입니까? ㅎㅎ

    문태준 시인이 노래한 시적공간을 옮겨놓은 듯한 사진과 글이 정감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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