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에세이 나만 몰랐었네…

나만 몰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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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요즘 제가 신록의 푸르름을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지난 주 11강을 건국대에서 듣고 엽록소와 식물의 호흡과 생명작용에 대해 배운 이후 더더욱…

 

채식을 오래 했었는데 왜 식물이 태양에너지의 1차 소비자인지 제대로 몰랐었습니다. 지난 주 박문호 선생님 강의 들은 이후 식물들 몸 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느낌입니다. 이 푸르름이 범상치 않게 보이구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생각하면 식물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분자들이 모두 튀어나올 듯이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좀 더 어려서부터 생물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화학과 지구과학과 함께…지금 선생님 하시는 것처럼…그렇게 배웠더라면…세상이 얼마나 다르게 보였을까요. 저는 교육학을 공부해서 그런지…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배우는가가 그 내용의 경중을 좌우한다는 것, 공부하는 자세와 동기를 결정한다는 것, 그런 것들을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금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 자연과학 공부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제 공부 하기도 급한데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는 밤입니다. 이 편지 또 선생님한테 보내면 박.자.세 게시판에 올리시오, 하실테니 아예 여기 씁니다.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후학을 위한 박.자.세. 교실도 기획해 봄 직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연 드림

 

1 COMMENT

  1. 오우~! ‘박.자.세 교실’ 좋은 생각입니다. 박문호 박사님께서는 이미 ‘과학 문화운동’을 하신지 오래 되셨는데요, 박.자.세 교실을 만들어 대한민국 과학자를 꿈꾸는 초,중,고생들의 ‘꿈나무’를 양성하면 좋겠습니다.

     

     

  2. 가슴속깊이 동감합니다.

    아는 만큼 느끼고 보입니다.

     

    기존에 배운대로 생물공부를 할때 다가오는 느낌과

    생물학에 화학을 곁들여 이해할 때 느낌과

    다시 여기에 물리학과 양자역학, 열역학을 곁들여 공부할 때

    생명현상에 대한 느낌이 천양지차입니다.

     

    올해 전반기에 강의했던 내용을 가미하여 생물현상을 음미해 봅니다.

    아직은 정확한 지식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나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생명현상의 느낌이 굉장합니다.

     

    왜 우주에서 생명을 비롯한 모든 물질이 이렇게 생겼는지를 설명하는 학문이라는 열역학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상태수에 사무치라고 했는지 정말 상태수에 사무치니 생명현상이 달리 보입니다.

     

    생명이 원자의 느낌을 가지는 날까지…

    생명이 에너지의 느낌을 갖는 날까지…

     

    가연님이 빨리 공부하고 훈련하시어 박자세에서 후학을 위한 장을 마련하심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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