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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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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잘 시간인데, 머릿속에 뭔가 맴돌아 서가 옆을 서성거렸다.

화학을 전체적으로 잘 조망한 책은 없나.

 

정평있는 교과서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재치있는 안내서가 필요했다.

몇 권을 펼쳐보다, 시원찮아 냉수 한잔 하고 방으로 들어갈려는데

서가 한 구석에 얇은 하얀 책이 보였다.

 

아마 1 년전에 조금 관심있어 사 두었던 책이이라.

수필처럼 읽으려 별 기대없이 서너 페이지를 읽었다.

 

어, 이것 봐라.

그래, 그렇게 접근하면 되겠네.

 

다시 식탁 앉아서

무슨 소설처럼 얼굴 묻고 읽었다.

아니, 그냥 숙 들어갔다.

 

두 시간 탐독했다. 책 뒷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 읽기보다 이쯤하고 내일 천천히 살펴봐야지.

 

유기화학을 조망할 수 있는 작지만 명쾌한 책

 

제목이 뭐 였었나?

 

 

1 COMMENT

  1. 로빈슨 크루소를 14번 쯤 보았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매번 달라지는 시간과 공간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왜!

    요로 다케시의 이야기처럼 나는 세상이 흐르는 만큼 같이 변해야 하는

    당연함이 있는 것이 겠지요.

  2. 과학강국님 고맙습니다. 항상 성실히 답글 달아 주시고….우리 나라 과학강국에 큰 이바지를 하고 계심! 제가 훈장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하하

  3. 선생님, 제목 알려주세요. 사람 애 닯게 하지 마시고…하하.. “얇은 하얀 책”이라는 데 끌렸습니다. 일단 통로가 좀 쉬워야 빠져들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제 수준이. 고맙습니다.

  4. superoxide radical 2분자 + 양성자 두개 –(SOD)>> 과산화수소1분자 + 산소 한분자

    … 여기서 모여진 과산화수소2분자 –(catalase)>> 물두분자 + 산소 한분자

    박사님.. 이렇게 볼 수 있는지요? ^^ 

    SOD에 의해 바로 물분자가 생성되는 게 아닌 거 같아서요.

    위에처럼 보면 반응 양쪽이 딱 떨어지는 거 같아서요.

    박사님 말씀처럼 자유래디칼을 이해하는 것이 호흡을 이해하고 전자와 양성자의 갈무리라는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이온화된 산소의 난동을 막으려는 처절한 노력이 전자전달체인, 

    특히 치토그롬C산화효소에 구현된 거 같습니다.

    위대한 인간은 박테리아에 엄청난 빚을 지고 있네요.

    박사님의 강조점을 따라가니 방대해 보였던 공부량이 뭔가 촛점을 맞추게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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