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코캐년

티끌 하나 없는

시퍼런 하늘

생명에 멍든 

인디언 가슴


애기하나 먹고

피빛 울음 토해진

시뻘건 땅

배고픔과 바람에 마른

인디언 심장


메마른 계절의 고통

쩍 입벌린 바위틈


맨발로 흘러 떠나면

다시 오지않는

허망한 비명소리 가득한

바람속 챠코캐년


죽어야 지워지는

텅비어 아득한

적막속 챠코캐년






1 개의 코멘트

  1. 차코캐년을 담당하면서 지금 저는 ‘차코캐년’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야 되고

    잠꼬대도 ‘차코 ‘해야 되는 시점입니다 ㅎㅎ (박사님 말씀)

    삭막한 아리조나 사막의 오아시스로 5~6세기 가까이 번성하며

    -모든길은 로마로 통하듯-  아나사지 문명의 중심으로

    그 당시 모든 길이 차코캐년으로 향했는데… 

    30년 가까이 지속된 가뭄과 집을 짓기 위한 과도한 벌목으로

    (환경과 인간의 영향)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사회가 붕괴되었지요

    마지막에는 식량부족으로 인한 전쟁과 카니발리즘 (인육을 먹음)으로

    뼈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가 그대로 그 당시의 상황을 잘 알게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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