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부터 26일까지 21명의 박자세 회원들이 베트남의 호치민(Ho Chi Minh City)와 캄보디아의 앙코르(Angkor) 유적에 다녀왔습니다.
박자세 회원들은 박사님의 호치민 경제 대학 강연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왕 베트남을 가니 베트남에 대해서 공부하고 가보자.
베트남 옆에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있는데 600년 지속되고 인구가 70만까지 되었고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이라는 인류 유산을 남긴 앙코르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지. 앙코르 유적군까지 보고 오자.’
해서 이번 베트남/캄보디아 탐사가 계획되었고 아래 일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일정이 차지하는 시간이 많지만 되돌아보면 주요 일정보다 음식이 먼저 떠오릅니다.
주요 일정 사이사이 맛있는 경험들은 모두 김기성 선생님이 준비하신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순서]
– 일정표
– 02월 21일
– 02월 22일
– 02월 23일
– 02월 24일
– 02월 25일
– 02월 26일
일정표

빨강 : 주요 일정
노랑 : 식사
파랑 : 회원 전체가 모여 학습
02월 21일
1. 본진 (호치민) 도착

호치민 공항에 도착한 박자세 회원들. 베트남 모자와 환영 꽃다발과 함께.
2. 점심 식사

회원들이 처음으로 맛보는 베트남 음식입니다. 바로 베트남 쌀국수 !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 호치민 경제 대학 강연을 위해 떠납니다.
3. 호치민 경제 대학 강연
호치민 경제 대학교 (University of Economics Ho Chi Minh)
호치민 경제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박사님이 강연하셨습니다.
‘뇌는 세포배양기다’
처음 30분간은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온갖 생소한 단어가 나오는데 도대체 무얼 말하려 하는 걸까.’
30분 정도 지나니 웃음들이 터집니다. 재밌는 학습이 시작됩니다.
4. 과일가게
강연을 마치고 회원들은 벤탄시장 둘레에 있는 과일가게에 들렸습니다.
두리안을 먹고 있는 회원들. 두리안은 직접 손질하기 어렵고 향이 진하기에 가게 앞에서 즉시 먹었습니다.
5. 저녁식사
저녁 식사시간. 호치민 시내에서 늦을 시간까지 인기가 있는 로컬 식당.
닭다리 연골 후라이드, 돼지고기 후라이드, 베트남 커피, 보리차, 사이공 비어
회원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눌 동안
뒤에서 10분 넘게 메뉴를 고르신 김기성 선생님 덕분에
다양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처음 본 베트남에 대한 인상, 베트남에 대해 서로 알고 있는 이야기를 풀고 있는 회원들.
02월 22일
1. 아침식사
아침식사로 닭고기와 야채를 넣은 바게트를 먹었습니다. 아마 프랑스의 영향인 듯합니다.
2. Mekong Delta
메콩 델타로 떠나는 박자세 회원들.
메콩델타에 도착해 더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탑니다. 메콩 델타에는 여러 섬(3~4개)이 있는데 우리는 3개의 섬을 방문했습니다.
첫번째 섬에 도착. 배에서 내리는 김형민 선생님.
늪지와 그에 어울리는 식생물들. 이것이 베트남스러움이죠.
호치민에서 느낄 수 없었던 베트남의 자연 풍경.
신기한 나무들.
두 번째 섬에 도착합니다.
섬 이름인 듯합니다.
간소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두 번째 섬을 떠나 세 번째 섬으로 향합니다.
세 번째 섬에 도착. 아주 신 라임을 드시는 박종환 선생님.
메콩 델타 관광코스의 대표. So Vietnamic~!
온몸으로 경험한다. 직접 노를 저으시는 김형민 선생님.
김형민 선생님, 김수현 선생님, 송영석 선생님 그리고 사진사.
조각배를 타고나서, 또 하나의 쉼터에서 과일을 먹으며 전통 노래를 들어봅니다.
낮은 나무로 둘러쌓인 이 길이 정말 좋습니다. Really Mekong Deltamic~!
메콩 델타 탐사를 마친 박자세 회원들.
메콩 델타, 모두들 만족하셨습니다.
메콩 델타를 피하고 싶은 한 가지 이유가 뜨거운 뙤약볕이라는데
우리는 축복받았는지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여서 시원하게 메콩 델타를 다녀왔습니다.
3. 저녁식사
호치민 파스퇴르 160번 거리에 위치한 식당.
아주 근사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만났습니다. 김기성 선생님께서 풍성한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4. 호치민 시내 걷기
어떤 회원 왈, 박자세 회원들 찾으려면 베트남 모자를 쓴 사람들을 찾으면 된다고…
사이공 대교회
사이공 중앙우체국. 입구에 보이는 아치구조를 에펠탑을 지은 에펠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우체국 안에서 메콩 델타 지도를 배경으로.
거리를 걸으면서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게 참 신선합니다.
호치민 시에 위치한 대형 서점.
호치민 시 인민 위원회청사
각 명소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김기성 선생님.
사이공 강옆에서 시원한 바람과 휴식을 취하는 박자세 회원들.
5. 베트남 학습 모임
계획된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 방에 모여 회원들이 만든 학습자료집으로 학습했습니다.
웃음이 피어나는 학습.
02월 23일
1. 청소년 강의
현지 한국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박사님이 강연하셨습니다.
거울 뉴런들.
진지한 자세로 듣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강의를 마무리 지어주시는 김종각 변호사님.
2. 점심 식사
첫날 왔던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이번에는 비빔 쌀국수를 먹어봅니다. 이 식사는 김종각 변호사님께서 대접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 호치민 인문사회과학 대학교
호치민 인문사회과학 대학교 입구.
강연을 들을 장소를 찾는 회원들.
문화인류학자 쫑옥템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특성, 사람들의 기질을 비교하고 알아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4. 쩌렁 시장
호치민 시에서 두 가지 시장을 꼽으라면 하나는 벤탄 시장이고 하나는 쩌렁 시장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발견한 베트남식 장례식.
음악이 경쾌합니다.
우리나라는 끝까지 슬퍼해서 슬픔을 해소하는 듯하지만
베트남은 밝은 분위기로 슬픔을 해소하려는 듯 합니다.
5. 저녁식사(벤탄시장)
쩌렁시장에서 벤탄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벤탄시장을 두세바퀴 돌고 길거리 노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Red Fish. 조리하는 모습에 여행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이전에는 많이 먹어보지 못한 해산물이 정말 많았습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그리고 새우들.
6. 과일 후식
시장 길 주변에 오토바이 위 저런 바구니에 과일을 가득 싣고 팝니다. 저 과일은 망고스틴인데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먹기 좋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싹 쓸어갔습니다.
02월 24일
1. 아침 베트남 학습모임
이전 날 미리 사둔 과일로 식사를 하고 학습에 돌입합니다.
쩐 흥 다오, 쩐 년 똥. 베트남 역사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
2. 전쟁박물관
베트남 전쟁을 모아둔 전쟁박물관.
박성용 선생님께서 군대에서 붓글씨 병이었다고 하니 모두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기억으로 모두 흡수해버리는 듯한 박종환 선생님.
베트남 전 당시 사진을 모아두었습니다.
베트남 전은 근래에 일어난 큰 전쟁인지 사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쟁에 대해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히 많은 사진과 스토리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전쟁박물관은 점심시간에 1시간 동안 휴관하기 때문에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고 2층까지만 관람했습니다.
3. 점심식사
김기성 선생님의 소개로 방문한 베트남 음식점.
박물관 탐사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박자세 회원들.
이 음식점에서 과일 주스와 특별히 쓴 야채국이 기억납니다.
4. 호치민 역사박물관
점심을 먹고나서 베트남의 역사를 전시한 호치민 역사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초기 왕조부터 현재 베트남까지 이어진 역사를 소개합니다.
베트남 역사에 대해 학습한 우리 박자세 회원들에게 딱 맞는 박물관이었습니다.
호치민 역사 박물관.
베트남 전통 공예품을 감상하는 박자세 회원들.
역사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 가기 위해 호치민 공항으로 향합니다.
5. 점심식사 (하노이 Pho)
호치민 공항에 가기 전 미리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식사를 가졌습니다.
하노이 퍼(Hanoi Pho). 여기 호치민 남부 지방과 다른 하노이 북부 지방 쌀국수입니다. 다진 고기와 맑은 국물이 특징입니다.
이 맛 기억하시나요?
6. 캄보디아 시앰립으로
비행기 탑승 전 남는 시간에 앙코르 와트를 학습하는 박자세 회원들.
시앱립(Siem Reap)에 도착.
이날 숙소에 도착해서 간단히 식당에서 허기를 채우고 다음 날을 준비했습니다.
02월 25일
앙코르 와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오전 5시에 출발합니다.
1. 앙코르 와트
일출을 앞두고 앙코르와트로 진입하는 박자세 회원들.
일출을 보는 박자세 회원들.
박사님은 이때도 책을 놓지 않으십니다.
앙코르 와트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책에서 읽은 부분을 설명해주시는 박사님.
앙코르 와트 사원에서도 공부한 내용을 풀어내십니다.
앙코르 와트의 백미. 회랑을 감상하시는 박성용 선생님.
날씨가 무덥기에 그늘 진 돌 위를 맨발로 걸으면 시원합니다.
앙코르 와트에서 학습을 마치고
앙코르 와트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앙코르 톰으로 향합니다.
2. 앙코르 톰(Angkor Thom)의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을 감상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박자세 회원들.
앙코르 톰에서 아이욘 사원만 들리고 숙소로 향합니다.
햇볕이 강하고 무덥기에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쉰 다음 학습 모임을 갖고 다른 앙코르 유적 ‘타프롬’으로 향합니다.
3. 타 프롬 (Ta Prohm)
타 프롬에서 거대한 나무와 유적이 발견당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앙코르 유적은 오후 5시까지만 개방됩니다.
타 프롬에서 오후 5시에 나와 앙코르 와트로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4. 앙코르 와트에서의 석양
5. 저녁 식사 (Pub Street)
일정을 마치고 시앰립에서 가장 번화한 Pub Street로 갑니다.
저녁식사를 가진 식당. 2층에서 우리 박자세 회원들만 식사를 하게 되었죠.
이 음식점에서 몇몇 회원들은 특별한 메뉴(악어, 뱀, 개구리)를 시켜 먹었습니다.
(그냥 작은 고기 덩어리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02월 26일
1. 톤레 삽 (Tole Sap)
무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아침 6시에 톤레 삽 호수로 출발합니다.
톤레 삽 선착장에 도착해 길거리 상인이 파는 과일과 바게트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톤레 삽으로 출항합니다.
톤레 삽에 도착한 박자세 회원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떠다니는 건물들.
일찍 나서서 인지 바람이 시원했고, 배 전체를 우리 회원들 전용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2. 점심식사
톤레 삽 탐사로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갑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박자세 회원들. 그리고 김기성 선생님.
오후12~2시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안에서 휴식하는 것이 체력관리에 좋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합니다.
어제와 같이 휴식을 취하고 학습 모임을 갖습니다.
3. 숙소에서 휴식 그리고 학습
책의 내용을 풀어주시는 박사님.
어떤 주제를 학습하는데 제대로 알 수 있게 문을 열어주는 책이 있습니다.
앙코르 와트를 학습하는데
박사님이 들고 계시는 책 『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학습 모임을 마치고 앙코르 국립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4. 앙코르 국립 박물관 (Angkor National Museum)
제법 큰 규모의 앙코르 국립 박물관.
앙코르 와트 회랑에 대한 설명을 학습하고 있는 박자세 회원들.
유물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박자세 회원들.
전시된 앙코르 유물들은 상당수 국보급에 해당합니다.
3~4시간 정도 박물관 문이 닫을 때까지 돌아보았습니다.
5. 마지막 저녁식사
마지막 식사를 가진 식당.
뷔페라서 다양한 음식을 마음 껏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일정을 소화한 후 회원들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박자세 회원분들 소감을 말씀하시고 김기성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붙이셨습니다.
모든 일정을 모두 조직해주시는 쉽지 않은 일을 맡아 회원들께 알찬 기억을 선물하셨습니다.
일정을 되돌아보면 각 일정마다 느낌이 모두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6. 헤어짐
돌아가는 비행기편 달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떠나는 회원들을 떠나보냅니다.
이것으로 베트남/캄보디아 탐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일정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앙코르 와트 뒤쪽에 떠있던 유난히 크고 붉던 달이 떠오릅니다.
혹시 공중에도 황토가 날아 다녔던 걸까요?
오랜만에 다시 보니 새록새록 하네요.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색으로 그 나라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대표색을 머릿속에 저장하곤 합니다.
제 기억속의 베트남과 캄보니아는 화려한 과일색이 아닌
메콩강과 톤레삽 호수의 황토빛 물색입니다.
커피우유색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강과 호수라기에는 너무 큰 그 곳이 자양분이 되어,
그 옛날의 전성기를 누렸던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 일지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렇지요.
이렇게 포괄적 일지가 정리되어야
포토에세이같은 짤막한 토막글들도 이해되지요 .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