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사랑
정근일
사랑하면 보인다,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 꽃과 처음 인사
했을때
드문드문 보이던 보랏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
은현리 들길 산갈에도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이름 몰랐을 때 보이지 않던 쑥부
쟁이 꽃이
발길 옮길 때마다 눈 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
이름 알면 보이고 이름 부르다 보면
사랑하느니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
면, 모든 꽃송이
꽃잎 낱낱이 셀 수 있을 것처럼 뜨겁
게 선명해진다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 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사랑하면 보인다, 숨어 있어도 보인다
가을 나그네의 발걸음 붙잡는 꽃이다.
머리 조아리고 나직이 그의 이름 부르면 톡톡 일어 설 것만 같다.
뇌과학 용어들 어려워도 이렇게 사랑으로 부르고 쓰보면 그 용어들
대답하지 않을까, 친해 보려고 오늘도 쓰본다.
💬 댓글 4개
쑥부쟁이라는 말이 "쑥을 캐러다니는 부쟁이의 딸"이랍니다.
여기에는 안타까운 사랑의 전설이 있었네요.
궁금하신 분은 나중에 강의 후 뒷풀이 시간에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일요일 뒷풀이 시간 기대 됩니다.^^
사랑하면 보인다...........절대 공감!!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건, 그만큼 애정이 기울여지지 않았기 때문.
가끔 혼날때 듣는 말인데,
자각은 하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것 같아요~~
쑥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다 보면,
깊고 진한 쑥물같은 사랑도 베여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도 너무나 잘 하고 있는데
욕심이 많으신건 아닌지요. 이제 감기 뚝 하고 일어나셨는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