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용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한 권을 들고 문명 이전 인간의 생활상을 확인하기 위해 ‘파푸아의 정글’로 떠났습니다. 영상은 21일간의 여정의 기록입니다.
드디어 파푸아의 도시 자야푸라에서 정글을 향해 남부 저지대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데카이에서 만난 사람들은 죄다 네그리토 인종이더군요.
우리랑 같은 경도에 위치한 아시아 근방의 섬에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흑인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초기 인류가 섬에 고립된 채 나름의 방향으로 진화해 온 결과인 것이죠.
이 땅에 처음 온 해에 구입해서 이제는 완전히 색이 바랜 배낭. 등산용품 주인에게 “이것이 미국에서 제일
큰 겁니까?” 하고 물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장기간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커다란 배낭을 사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왠지 작아 보이는 낡은 배낭…… . 그 뒤로 12년이 흘렀다.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중에서 –호시노 미치오
부정맥으로 심장이 내 마음보다 먼저 뛰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심장 소리에 내 마음도
그와 같은 줄 알았는데 나보다 먼저 뛰는 심장을 쳐다보게 됩니다. 이제껏 그리 살았나 봅니다. 심장 소리가
마음이라고 말입니다.
원효 대사가 그랬다고 하지요. “80년 전에는 저것이 나더니, 이제는 내가 저 것이구나.”라고요.
저것이 내가 되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